●이 풍진세상●/★구케의원

대구일보에 난 구케의원 이야기 3

modory 2005. 6. 15. 09:40
곽성문 의원 ‘맥주병 투척사건’… 그날 무슨 일이? 병 파편에 피흘리며 난투극 <출처: 조선일보>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입력 : 2005.06.15 03:41 46'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잘 나갈 때 조심하자. 나비 날갯짓으로 토네이도(회오리 폭풍)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던 의원 중 한 사람이 곽성문(郭成文·54·사진) 의원이다. 곽 의원은 지난 4일 대구지역 경제계 인사들과의 골프 회동 후 술에 취해 맥주병을 던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문제의 장소는 경북 구미시 선산골프장 클럽하우스. 이날 곽 의원 등 한나라당 대구 출신 의원 8명은 오전 11시부터 대구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4팀으로 나눠 골프를 했다. 오후 5시쯤 저녁식사를 위해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 모였다.

그런데 곽 의원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골프를 하는 도중 라커 키를 잃어버렸는데, 골프장측에서 벌금 1만원을 물렸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또 다른 한나라당 의원은 “캐디도 우리를 우습게 본다”고 했다. 라운딩 중에도 캐디 문제로 몇 마디씩 오가기도 했다 한다.

그런 상태에서 식사와 함께 폭탄주가 몇 순배 돌았다. 얼큰해진 곽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경제인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야당이지만 대구 국회의원 12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데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 “대구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는 14억여원의 후원금을 내면서 한나라당에는 단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적어도 10분의 1이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지였다고 한다. 언성은 이미 높아져 있었다고 한다.

한나라당 동료 의원들도 “곽 의원 말이 맞다” “억울하면 집권해야지”라는 등의 말이 나왔다. 지역 경제인들의 반응은 썰렁했다고 한다. 오히려 “40년 동안 한나라당을 뽑아줬지만 대구에 해준 게 뭐냐” “사업 한번 해봐라, 얼마나 어려운지…”라며 곽 의원을 나무라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자 곽 의원이 갑자기 맥주병을 벽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당초 2개를 던졌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4~5개를 하나씩 계속 던졌다고 한다. 맥주병은 참석자들의 머리 위를 날아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맥주병이 머리에 맞았으면 아마 죽었을 것”이라고 한 의원은 전했다.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면서 그중 하나가 노희찬(62) 대구상공회의소 소장의 손등에 박혔다. 피가 나면서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놀란 안택수 의원이 곽 의원에게 “우리는 국회의원이다. 무조건 잘못 했다고 하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흥분한 노 소장이 “이 ××, 한번 해보자”며 곽 의원에게 달려들었다. “말 조심해요. 입에 담을 말이 있지”(주성영 의원)라며 참석자들이 말렸지만 두 사람은 거의 멱살잡이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주먹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곽 의원이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노 소장은 “못 가! 결판짓자”며 가로막았다. 욕설과 함께였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그러자 술이 깬 듯 곽 의원이 무릎을 꿇었다. “형님 미안합니다” 하고 큰절을 하고는 먼저 자리를 떴다. 옆에 있던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도 노 소장에게 “참으라”고 했다.

 

**참으로 가관이다. 대구 시민들이 왜 그들에게 표를 몰아 주었는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그날의 사건을 미루어 짐작할수 밖에 없다.

1. 라커 룸의 키를 잃어버렸으면 구케의원 아니라 구케의원 할아비도 변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걸 빌미로 삼고 캐디가 저들(구케의원)을 우습게 본다고 생각하는 것이 선민의식이 아니고 무엇인가? 오히려 키를 잃었다면 실수로 잃어버려 미안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 이상의 변상을 하면 캐디는 역시 국회의원이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2.'억울하면 집권해야지' 백번 맞는 말이다. 집권은 어떻게 하는가? 대통령은 국민의 투표로 뽑는다. 내각책임제도 아니요 간선제도 아니다. 그런데 구케의원 마음대로 집권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런 짓을 하면서 집권을 생각하니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구케의원 되고나면 안하무인이 된다는 속설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3.시중에는 이런 이야기도 나돈다. 이 지역 구케의원 여러분 경청하여야 한다. 영천 재선거에서 여당을 뽑아 주어야 했는데 잘못 되었다고....

4.구케의원은 그들을 뽑아준 주권자들을 생각하고 선거운동 할 때의 마음으로 언행과 처신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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