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두보의 시 7 - 나른한 봄날

modory 2006. 9. 2. 11:10
 
 

 

      [두보의 시공부7]
      遲日江山麗(지일강산려)/미산 윤의섭 
      
      遲日江山麗  나른한 봄날에 강산이 아름답고
      지일강산려
      春風花草香  봄바람에 꽃향기 더욱 훈훈하다.
      춘풍화초향
      泥融飛燕子  흙이 녹자 제비들은 집짓기에 바쁘고
      니융비연자 
      砂暖睡鴛鴦  강모래 포근히 원앙새 잠들었네.
      ..............................................
      
      *遲日=나른한 봄날    *泥融=겨울이지나 흙이 녹다.
      *飛燕子=제비들이 집지을 진흙을 분주히 날른다.
      *沙暖=모래가 포근하다.  *睡鴛鴦=원앙이 잠들다.
      이시는 두보의 우수(憂愁)를 감추고
      잠시 대자연의 섭리와 조화앞에 경건하게
      소생의봄과 생명의 약동을 받아들이고 있다.
      위의 걸작시와 같이 사실주의적 천재성을 바탕으로
      그 많은 우국애민(憂國愛民)의 시를 남김으로서 
      후대에 시성(詩聖)이란 칭호를 듣게되였다.
      *우국애민=당대에 난치와 부정부패를 극렬히 
      비판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제하는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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