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조관우 길 - 조관우 지금 그대는 어디쯤 오는지 아직 와야할 길이 더 많은지 잠시 다녀오겠다던 발걸음 오시는 길에 해매이다 나를 비켜 갔는지 서글픈 사랑 안녕 지친세월 안고 홀로견딘 나의 기다림 모두 부질 없으니 그대 더딘 발걸음 서둘러 오지마 이젠 누구의 가슴에라도 그대 편히 쉬어야 할테니 차마 ..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7.03.30
이슬방울들 어리고 여린 잎 뾰족뾰족 나오는 거 아니야 저 혼자 그러는 거 아닐 거야 파릇파릇 어서어서 곱게 자라라고 착한 흙이 등 떠밀어 주었을 거야 제 몸 갈라지는 아픔을 견디면서 새싹에게 자리 비켜주었을 거야 혼자 옮겨 앉지도 못하는 돌은 그래서 미안해하고 있을 거야 새싹들이 그 곱고 작은 손으로 ..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7.02.11
386 간첩사건 계기로 이 노래를...*대동강편지** 전쟁이란 체면이나 양심, 도덕률.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곳에 현실로 존재했다. 유치원에 다녔어야 할 나이의 어린이가 깡통을 들고 거리에 떠돌며 낯선 얼굴들에게 손바닥을 벌려야 했었다. 나무뿌리라도 먹어야 겨우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잡초보다 모질게 살아남아야 했다. 아이를 업은 소녀의 ..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6.11.02
아름다운 낙조 아름다운 낙조^^* 바다가 불타는 태양을 삼키는 것은 내일 또 아름다운 태양을 솟아오르게 하려는 것이다. 내일은 더 아름다울 것이다. ^^* 東雲◐061025◑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6.10.25
한가위와 배두산 단풍 한가위 가까워 오니 모든 자연이 빨갛게 익고 노랗게 물들고 송편 속이 차듯 가을 달도 속이 가득 차네. 사람들도 모두 익고 곱게 물들고, 속이 가득 찬 한가위 되소서!! 지금은 가지 못하는 땅 백두산에도 가을단풍에 한창이라고 하는군요. 백두산은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중국이 벌써부터 제 땅 만들..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