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두 시ㅡ 비들재 비들재(嶺) 글과 그림 / 山房 이광두 파아란 하늘 살점 묻어나는 비들재(嶺)에 오르면 지금도 우리 엄니(母)의 눈물이 있습니다. 피붙이의 따스함을 등에 업고 달빛도 비껴가는 시리디 시린 시오릿 새벽 눈길. 이별을 改札하던 산골 驛舍에서 뒷모습만 보였던 그 때의 연유를 한참 세월이 ..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5.14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또한 유쾌하지 않은가(不亦快哉三十三則) - 김성탄(金聖歎·1608~1661) [중앙/ 170311] [시가 있는 아침]또한 유쾌하지 않은가(不亦快哉三十三則) - 김성탄(金聖歎·1608~1661) [중앙/ 170311] 또한 유쾌하지 않은가(不亦快哉三十三則) - 김성탄(金聖歎·1608~1661) 자식들이 글을 읽는데, 유려하기가 병에서 물 흘러나오듯 한다. 이 또한 유쾌하지 않은가! 아침에 눈을 뜨자, 한숨 소리..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3.15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 마지막 편지 - 박정만(1946~88) [중앙/ 2017.03.13] [시가 있는 아침] 마지막 편지 - 박정만(1946~88) [중앙/ 2017.03.13] 마지막 편지 - 박정만(1946~88) 그대에게 주노라 쓸쓸하고 못내 외로운 이 편지를 몇 글자 적노니 서럽다는 말은 말기를 그러나 이 슬픔 또한 없기를 사람이 살아 있을 때 그 사람 볼 일이요 그 사람 없을 때 또한 잊을 일이다 언..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3.15
[스크랩] [시가 있는 아침] 꽃나무 - 이상(1910~37) [중앙/ 2017.03.14] [시가 있는 아침] 꽃나무 - 이상(1910~37) [중앙/ 2017.03.14] 꽃나무 - 이상(1910~37) 벌판한복판에 꽃나무하나가있소. 근처에는 꽃나무가하나도없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 열심으로생각하는것처럼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소.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소. 나는막달아..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3.15
[스크랩] [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적경(寂境) ― 백석 (1912∼1996) [조선/ 2017.01.02] [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적경(寂境) ― 백석 (1912∼1996) [조선/ 2017.01.02] 적경(寂境) ― 백석 (1912∼1996) 신살구를 잘도 먹드니 눈오는 아침 나어린 아내는 첫아들을 낳았다 인가(人家) 멀은 산(山)중에 까치는 배나무에서 짖는다 컴컴한 부엌에서 늙은 홀아비의 시아부지가 미역국을 끓..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