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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31> 가을비를 탄식함

modory 2006. 11. 15. 18:06
    
    [두보의 시공부31]
    秋雨嘆1(추우탄1.가을비 탄식)/미산 윤의섭 
    
    雨中百草秋爛死 
    우중백초추란사  가을빗속에 모든풀이 썩어 죽는데 
    階下決明顔色鮮 
    계하결명안색선  뜰 아래 너 결명초는 싱싱하구나 
    著葉滿枝翠羽蓋 
    저엽만지취우개  가지마다 촘촘히 비취날개 덮인듯
    開花無數黃金錢 
    개화무수황금전  수 없이 핀 꽃은 황금쪽 같았것만 
    凉風蕭蕭吹汝急 
    양풍소소취여급  찬바람이 너에게 세차게 불어대니 
    恐汝後時難獨立 
    공여후시난독립  얼마나 더 홀로 버틸까 두려웁다. 
    堂上書生空白頭 
    당상서생공백두  공연히 머리만 흰 집안의 서생은 
    臨風三嗅馨香泣 
    임풍삼후형향읍  바람따라 향기 거듭맡고 슬퍼하네. 
    .......................................
    *爛死=물러썩어 죽다  *顔色鮮=얼굴이 신선함
    *翠羽蓋=푸른 낱개차일덮개   *黃金錢=황금쪽
    *蕭蕭=쓸슬하다 *吹汝急=세차게 불다
    *恐汝=두렵다 *臨風=바람을 따라 *三嗅=거듭 냄새맡음
    754년 장안의 가을장마로 수해가 극심하니 백성이
    곤궁함이 심한것을보고 추우탄3수를 지었다
    가을비 내리니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구나(凉風蕭蕭吹汝急)
    네 어찌 홀로  버티 겠느냐?(恐汝後時難獨立 )라고
     탄식하며 꺼저가는 마지막 향기에 아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