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31]
秋雨嘆1(추우탄1.가을비 탄식)/미산 윤의섭
雨中百草秋爛死
우중백초추란사 가을빗속에 모든풀이 썩어 죽는데
階下決明顔色鮮
계하결명안색선 뜰 아래 너 결명초는 싱싱하구나
著葉滿枝翠羽蓋
저엽만지취우개 가지마다 촘촘히 비취날개 덮인듯
開花無數黃金錢
개화무수황금전 수 없이 핀 꽃은 황금쪽 같았것만
凉風蕭蕭吹汝急
양풍소소취여급 찬바람이 너에게 세차게 불어대니
恐汝後時難獨立
공여후시난독립 얼마나 더 홀로 버틸까 두려웁다.
堂上書生空白頭
당상서생공백두 공연히 머리만 흰 집안의 서생은
臨風三嗅馨香泣
임풍삼후형향읍 바람따라 향기 거듭맡고 슬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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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爛死=물러썩어 죽다 *顔色鮮=얼굴이 신선함
*翠羽蓋=푸른 낱개차일덮개 *黃金錢=황금쪽
*蕭蕭=쓸슬하다 *吹汝急=세차게 불다
*恐汝=두렵다 *臨風=바람을 따라 *三嗅=거듭 냄새맡음
754년 장안의 가을장마로 수해가 극심하니 백성이
곤궁함이 심한것을보고 추우탄3수를 지었다
가을비 내리니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구나(凉風蕭蕭吹汝急)
네 어찌 홀로 버티 겠느냐?(恐汝後時難獨立 )라고
탄식하며 꺼저가는 마지막 향기에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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