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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33> 가을 달

modory 2006. 11. 15. 18:08
    
    [두보의 시공부33]
    月2(가을달2)/미산 윤의섭 
    
    天上秋期近  
    천상추기근  하늘은 가을 기운으로 가득하고
    人間月影淸    
    인간월영청  인간 세상은 달빛으로 맑게 비추이네 
    入河蟾不沼
    입하담불소  은하로 가려는 두꺼비는 늪을 못나오고
    搗藥兎長生    
    도약토장생  약 찧는 토끼는 오래도록 살아 있다네
    只益丹心苦    
    지익단심고  밝은 달빛에 이 내마음 더욱 외롭고
    能添白髮明    
    능첨백발명  덧 없이 백발이 늙어 만 간다.
    干戈知滿地    
    간과지만지  세상은 아직 전쟁터로 가득한데
    休明國西營    
    휴명국서영  저 달빛아! 서쪽지방 군영은  비추지 마라.
    ..................................................
    *期近=가깝게모임.가득함  *月影淸=달빛이 선명함
    *入河=은하수에 들다 *不沼=못이 아님.못을 못나옴
    *도약=약방아찧다 *只益=오직 더함
    *能添=더해간다  *干戈=창과 방패.전쟁
    *知滿地=각지에 가득함을 알다  *休明=밝음을 그치다
     이시는 가을밤의 풍기는 달빛을 보며 他鄕살이로 
    客地를 떠돌고있는 나그네의 客苦를 한 폭의 그림처럼  
    纖細하고도 물 흐르듯 묘사한는 杜甫의 晩年의 秀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