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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高都護驄馬行(고선지장군의 총마)[두보의 시공부49]

modory 2009. 3. 12. 14:49
 


[두보의 시공부49]
高都護驄馬行(고선지장군의 총마)/미산 윤의섭 

安西都護胡靑驄
안서도호호청총  고(高) 안서도호(安西都護)의 푸른 호마(胡馬)
聲價欻然來向東
성가훌연래향동  이름을 날리고 홀연 장안으로 왔네
此馬臨陣久無敵
차마림진구무적  전장에서는 당할 자 없었고
與人一心成大功
여인일심성대공  주인과 한마음으로 큰공을 세워
功成惠養隨所致
공성혜양수소치  함께 다니는 곳마다 대우 극진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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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西都護=고선지 안서부도호
*靑驄=靑驄馬.말의 이름.고선지의 말
*聲價=이름 날림 *臨陣=전잰터에 임해서
*與人=주인 *惠養=바들고 베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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飄飄遠自流沙至
표표원자유사지  아득히 먼 곳(타클라마칸사막)에서 나는 듯 와
雄姿未受伏櫪恩
웅자미수복력은  웅장한 모습은 마간에 그냥엎드려 있지않고
猛氣猶思戰場利
맹기유사전장리  용맹함은 오히려 싸움터에 가있네.
腕促蹄高如蹄鐵
완촉제고여제철  발목이 잘룩하고 발굽이 높아 쇠를 밟는 듯하니
交河幾蹴層氷裂
교하기축증빙열  교하의 두꺼운 어름층을 얼마나 깨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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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飄飄=질풍같이.流沙=타클라마칸 사막
*伏櫪=老驥伏櫪.늘은말이 마구간에 업드려있다.
인물이 늙어 뜻을 펴지못하고 업드려있다는 뜻
*猶思=오히려 ..생각 *戰場利=승리하는 전쟁터
*腕促=발목이 잘룩함 *蹄高=발굽이 높음 
*蹄鐵=편자 *交河=서역의 얼음강
*幾蹴=얼마나 차부셧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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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花散作雲滿身
오화산작운만신  오색 꽃무늬 흩어져 온 몸에 감도니
萬里方看
만리방간한류혈  만리를 뛰는 한혈(피땀)마를 이제 보았네
長安壯兒不敢騎
장안장아불감기  장안의 장사들이야 감히 타보기나 하랴
走過掣電傾城知
주과체전경성지  번개보다 더 빠른 걸 세상이 아는데
靑絲絡頭爲君老
청사락두위군로  푸른 실로 갈기 딴 채 늙고 있으니
何由卻出橫門道
하유각출횡문도  언제나 서역 큰길을 다시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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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看=이제 봄 *汗流血=피와 땀이 흐르는 호마
*敢騎=감히 말을 타다 *掣電=번개
*傾城=성을 기울게.一顧傾城.한번돌아보고 성을 기울게함
*絡頭=머리갈기를 땀 *卻出=물러나감
 두보가 38세 때(749):  고구려 출신 고선지 장군과 
그의 총마의 용맹과 전공을 찬양한 시이다.
시로 역사를 써놓아 오늘에 까지 생생하게 알려주는 
귀한자료라 하겠다.
 

      고선지(? ~755)

      고구려 출신의 당(唐)나라 장수로 고구려가 망하자 아버지 사계(舍鷄)를 따라 당나라 안서(安西)에 가서 음보(蔭補)로 유격장군(遊擊將軍)에 등용되고, 20세 때 장군(將軍)에 올랐으며, 안서 절도사(安西節度使) 부몽영찰(夫蒙靈樽)의 신임을 얻어 언기진수사(焉耆鎭守使)가 되었고, 740년경 톈산산맥[天山山脈] 서쪽의 달해부(達奚部)를 정벌한 공으로 안서 부도호(安西副都護)에 승진하고, 이어 사진도지병마사(四鎭都知兵馬使)에 올랐다.

      747년 토번(吐蕃:티베트)과 사라센제국이 동맹을 맺고 당을 견제하려고 동진(東進)하자, 행영절도사(行營節度使)에 발탁되어 군사 1만을 인솔, 파미르고원을 넘어 사라센제국과 동맹을 맺은 72개국의 항복을 받고 사라센제국의 동진을 저지, 그 공으로 홍려경어사중승(鴻'A卿御史中丞)에 오르고 이어 특진 겸 좌금오대장군동정원(特進兼左金吾大將軍同正員)이 되었다. 750년 제2차 원정에 나가 사라센과 동맹을 맺으려는 타슈켄트[石國]를 토벌하고 국왕을 잡아 장안(長安)에 호송한 공로로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가 되었음.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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