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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悲陳陶(비진도.진도의 수난)[두보의 시공부50]

modory 2009. 3.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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悲陳陶(비진도.진도의 수난)/미산 윤의섭 

孟冬十郡良家子  초겨울에 뽑아 보낸 양가의 병정들
맹동십군양가자
血作陳陶澤中水  진도의 강물을 피로 물드리니
혈작진도택중수
野曠天淸無戰聲  들이 텅비고 하늘이 말숙하니 싸움 지나고
야광천청무전성
四萬義軍同日死  4만의 의병들이 하루사이 전사했네.
사만의군동일사
群胡歸來雪洗箭  반군 무리들 눈속에서 화살을 씻고
군호귀래설세전
仍唱胡歌飮都市  성안으로 들어와 술마시고 노래하네.
잉창호가음도시
都人廻面向北啼   마을사람들 얼굴돌려 북쪽 향해 울먹이고
도인회면향북제  
日夜更望官軍至   밤낮으로 관군 다시 오길 기다리노라.
일야갱망관군지
.....................................
*陳陶=안록산의 난을 평정하던 의군을 지휘한 房琯이 
패하여 4만의 군사를 하루에 잃은 비극의 전쟁터
*野曠天淸無戰聲=의병들이 전쟁터에 나가자 마자 전멸
하여 하늘도 들도 텅비어 전쟁소리도 안난다.
*向北=북쪽 즉 숙종이 있는곳을 향해
반군점령지 장안에 있던 두보가 이 패전소식을 듣고 
반군들의 거들먹거리는 꼴을 직접보고 분함을 토로하고 
있다.
두보 그는 "역사를 기록한 시인"이라 평하는 대목을 여기
서도 볼수있다.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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