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세상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서울은 눈 대구 강추위
◈ [단독] "임종석, UAE의 '74조 原電' 불만 무마하러 갔다“
한국, 임종석 급파. UAE측 "탈원전 한국, 원전건설·운영 제대로 할 수 있나" 따져 왕세제 만날때 원전사업 책임자 참석… 본지 입수 사진서 확인 탈원전 정책 부작용 감추려했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면담하는 자리에 우리나라가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의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42)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사실이 17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8/2017121800158.html
◈ [단독] 前정권 캐비닛 문건으로 재미 본 청와대 "최근에 방치된 캐비닛 문건 파쇄하라"
대통령 방중때 靑 직원들이 파쇄기 앞에 줄서는 진풍경
청와대가 최근 사무실 캐비닛에 방치돼 있는 각종 서류와 문건들을 일괄 파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7월부터 사무실 캐비닛에서 이명박·박근혜 전임 정부 당시 문건을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수사 의뢰해왔다. 이번 파쇄 조치는 향후 생길지도 모를 비슷한 문건 유출 사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8/2017121800210.html
◈ 천자에 충성?… 노영민 주중대사 '만절필동' 논란
신임장 제정때 방명록에 써 "선조가 임진왜란때 명에 쓴 말… 제후국의 충성 의미" 지적에 대사관 "원래 뜻은 사필귀정" 학계 "과거부터 보은의 의미"
노영민 주중 대사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며 방명록에 쓴 '만절필동(萬折必東)'이란 글귀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 지나치게 예(禮)를 표하는 표현이란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8/2017121800189.html
◈ [최보식이 만난 사람] "북한이 안 오면 망할 것처럼… 정부가 평창올림픽 이상하게 만들어" 80세에 再選…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 총재
"대회 진행이 성공적이어도 '올림픽 遺産' 구현 안 되면 진짜 성공이라 할 수 없다
이게 평창의 최우선 과제" "노태강 차관을 면담하니 '내 힘으로는 안 된다, 청와대와 의논하겠다'고 답해 그 뒤 연락이 없었다…"
영하 십몇 도로 떨어진 혹한(酷寒)에 중앙난방이 시원찮은지 사무실 안은 꽤 추웠다. 하지만 장주호(80) 세계생활체육연맹 총재는 느린 어투로 할 말은 다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7/2017121701467.html
◈ 25조면 될 原電 대신 100조 신재생에 쓴다
100조원 붓는 태양광·풍력 등 실제 발전량 백지화된 25조원 원전 6기 발전량과 비슷
정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030년까지 20%로 확대키로…태양광·풍력 등 발전소 건설에 대규모 자금 투입 불가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8/2017121800278.html
아주 망하기로 작심한 문재인정권의 정책이다
◈ [만물상] 萬折必東(만절필동)
조선 중엽 정치계를 휘어잡은 송시열은 친명(親明) 중화주의자였다. 일상생활에서도 명나라 복식을 하고 명나라 예법을 따를 정도였다고 한다. 명나라는 임진왜란 때 우리를 구해준 은인이자 중원(中原)의 문화 정통성을 이은 어버이 같은 나라라는 게 그의 인식이었다. 그가 제자들을 모아 가르친 속리산 계곡은 모화(慕華)사상의 요람이자 발신지 같은 곳이었다.
▶1689년 송시열이 죽자 제자들은 이곳에 그를 기리는 서원을 세우고 '화양서원'이라고 이름했다. '화양(華陽)'은 중국 문화가 햇빛처럼 빛난다는 뜻도 된다. 제자들은 또 명나라 황제 신종을 제사 지내기 위한 사당을 짓고 '만동묘(萬東廟)'라고 했다. 만동(萬東)은 '만절필동(萬折必東)'의 준말로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하나인 순자(荀子)가 쓴 말이다. 중원의 젖줄인 황하(黃河)는 수만 번 물길을 꺾어 흐르지만 결국은 동쪽을 향한다. 중국에선 충신의 절개를 가리키는 이 말이 조선의 중화주의자들에겐 중국 황제를 향한 변함없는 충절을 뜻하게 됐다. 경기도 가평에는 조선 선조 임금의 글씨로 '만절필동'이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노영민 주중 대사가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방명록에 "萬折必東 共創未來(만절필동 공창미래)"라고 쓴 것으로 밝혀졌다. 노 대사는 한·중이 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좋은 관계를 회복할 것이란 뜻으로 썼을 것으로 믿는다. 실제로 이 말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역사에서 쓰인 배경과 맥락을 알면 쉽게 나와선 안 될 말이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그렇다. 일각에선 "의미를 알고 썼다면 국가 독립을 훼손한 것이고 모르고 썼다면 나라 망신"이라는 말도 나온다.
▶노 대사는 부임 전에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피해가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만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이 우리와 이웃한 세계 2위 경제 대국이고 북핵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나라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치면 미국·일본도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이 땅의 진보·좌파는 무슨 까닭에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 베이징대 연설에서 중국을 '높은 산'에 비유해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 더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 국가로서 그 꿈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에는 겸사(謙辭)도 필요하다지만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7/2017121701448.html
◈ [광화문에서/이동영] 걱정스러운 방송사 부당노동행위
방송계에서 중요한 두 회사에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나오는 건 ‘해직’과 연관이 깊어 보인다. MBC에서 PD로 일하다 해직된 사람은 사장으로 복귀했고 YTN에서 해직됐던 기자는 보도 책임자로 지명됐다. 부당한 해직 처분을 받았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당한 해직 경력이 회사 경영을 맡고 뉴스 제작을 책임지는 자리의 자격 조건은 아니다. 불의를 바로잡고 싶은 의지는 이해하지만 각자의 극한 경험이 극한 대립을 만드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원문보기:http://news.donga.com/Main/3/all/20171218/877916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