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들리고 안 보여요!!
5.31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16일 광주를 방문한 김근태(金槿泰) 의장 등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노무현씨와 열우당에 대한 불만을 집단으로 쏟아냈다고 한다.
도의원 후보로 나섰던 조병호씨는 "어르신 말씀을 들어보면
노 대통령이 나오면 밥 먹다가도 숟가락을 놓고 싶다고 한다"며
"이것이 전남의 정서다"고 말하고 이어 "또 지역 어르신들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고, 너희는 배반한 당'이라고
한다"며 "정말 답답하지만 시골 정서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나주 시의원선거 출마자는 "정부와 집권여당이 따로국밥"이라며
선거를 하면서 여당으로 일하겠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이
`노무현 갖고는 안된다'라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한 70대 출마자는 "대통령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아직도 누가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광주의 한 출마자는 "부산정권 발언과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백기론이 출마자들의 기를 꺾어버렸다"고 말했다.
광주 시의원선거 출마자인 이창호씨는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에 대한
사퇴론을 제기한 김두관(金斗官) 전 최고위원에 대해 "자신의 조그만
이익을 위해 당을 깨자는 사람이 최고위원인가"라며 "잘라낼
사람은 잘라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출마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김 의장은 "정말 할 말이 없다"며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광주에서 연합뉴스는
전했는데 이런 뉴스는 노무현씨나 당 지도부가 보이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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