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九日(구일.중양절)[두보의 시공부34] [두보의 시공부34] 九日(구일.중양절)/미산 윤의섭 重陽獨酌盃中酒 중양절 홀로 맞아 한잔술도 못마시고 중양독작배중주 抱病起登江上臺 병든몸 간신이 강언덕에 오르니 포병기등강상대 竹葉於人旣無分 죽엽청주도 나와는 인연 없어 죽엽어인기무분 菊花從此不須開 이후론 국화꽃 피어도 감흥이 없.. ♠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2009.03.12
만술 아비의 축문 - 박목월 경주 동리 목월 기념관에서는 3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박목월 詩 읽기 행사가 기념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그 중에 읽혀 질 시 한편이다. ♠ 만술아비의 축문 ♠ / 박 목 월 아배요 아배요 내 눈이 티눈인 걸 아배도 알지러요. 등잔불도 없는 제사상에 축문이 당한기요. 눌러눌러 소금에 밥이나..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9.03.10
춘망사 우리가 즐겨 부르고 한창희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동심초의 원작자로 알려진 唐나라 때에 기녀로서 여류시인 설도(薛濤 790 - 832)詩 春望詞의 첫 연이다. 컴퓨터를 장난감 삼아 인터넷을 통해 봄을 검색하다 보니 춘망사가 마음에 와 닿았고 그 춘망사는 나를 반세기 전으로 데리고 갔다. ..........7회 ..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9.02.28
김수환 추기경 말씀 중에 인생 덕목 (人生 德目)-김수환추기경 말 (言)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책 (讀書)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노점상 (露店商) 노점상에서 물건..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09.02.20
기축 퇴마록 (퍼 온 글) ◐기축 퇴마록(己丑退魔錄)◑- 작가 미상일찍이 한 요사스러운 중이 있었으니, 김대중이라 한다. 그는 이희호(狐)라는 늙은 여우와 함께 40여 년 동안 동교동(洞)이라는 굴속에 들어앉아 지역감정이라는 주문을 외면서 오매불망 붉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원했다. 요승 김대중은 원래 뛰어난 상술을 가져.. ♠시와 글 모음♠/♧웃음이 묻어나는 글 2009.02.16
입춘 ◆하도 햇볕이 다냥해서/ 신석정 뱀이 부시시 눈을 떠 보았다. -그러나 아직 겨울이었다. 하도 땅 속이 훈훈해서 개구리도 뒷발을 쭈욱 펴 보았다. -그러나 봄은 아니었다. 어디서 살얼음 풀린 물소리가 나서 나무움들도 살포시 밖을 내다 보았다. -그러나 머언 산엔 눈이 하얗다. 핸 멀찌막이 <驚蟄>..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9.01.31
고드름에 대한 추억 ◐ 고드름에 대한 유년의 추억 ◑ 어떤 시인이 아침밥은 항상 곱삶이 아니면 무 감자 시래기가 섞인 반죽밥을 먹던 그 시절, 고드름을 보고 이렇게 노래했다. 소리없이 눈은 쌓이고 아버지 잦은 기침 소리로 밝아오는 새벽, 홰에 오른 닭들 죽지에 얼굴 파묻고 요강이 차올라 짚자리가 흥건히 젖어드는..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9.01.19
설중매의 마음 설중매 ♤ 박완서씨의 "호미" 중에서 -친구 혹은 부모 자식 간에 헤어지기 전 잠시 옷깃이나 등의 먼지를 털어 주는 일이 중요한 것은, 먼지가 정말 털려서가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손길에 온기나 부드러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