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임대료/유머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맹사장은 새로 들어온 여직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 끈질기게 달래고 설득한 끝에 백만원을 주기로 하고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나 맹사장이 건네준 봉투에는 오십만 원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화가난 여직원이 다른 사람 안목도 있고 해서 사장에게 조.. ♠시와 글 모음♠/♧웃음이 묻어나는 글 2016.01.12
2016년 신춘문예 당선작 2016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의자가 있는 골목 / 변희수 의자가 있는 골목 —李箱에게 아오? 의자에게는 자세가 있소 자세가 있다는 건 기억해둘 만한 일이오 의자는 오늘도 무엇인가 줄기차게 기다리오 기다리면서도 기다리는 티를 내지 않소 오직 자세를 보여줄 뿐이오 어떤 ..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6.01.04
2015 문화 일보 시 당선작 2015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 어머니의 계절 / 최영랑 빈집엔 봄이 오지 않고 여름도 오지 않고 빈집의 계절만이 서성거린다 빈집은 쉽게 들어갈 수 없고 대문 안에 들어서도 속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곳은 시끄럽고 어스름한 저녁 누구라도 거부하는 빈집만의 습관이 있..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6.01.02
동아 신춘 씨나리오 당선작 2016-01-01 정복의 영웅 -김 희 정 - 시나리오 시놉시스 - 1. 기획의도 상상 속 영웅이 실제로 눈앞에 나타난다면… 우리는 그들이 진짜라 해도 믿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순수한 아이는 누가 봐도 가짜인 그들을 진짜라고 믿을 것이다. 낯설고 외로운 환경에 처하게 된 아이가 우연히 TV..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16.01.01
신춘 문예 동아 2016 소설 당선작 자연사박물관 - 이수경 크리스마스 날 아침, 그와 그의 아내는 아들과 딸을 차에 태우고 어느 도시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떠났다. 박물관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에 있었다. 새로 만들어진 도시였다. 시내를 지나 터널공사 중인 산을 넘어야 했다. 운전은 아내가 했다. 아내는 운..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16.01.01
2016 동 신춘 시 당선작 입과 뿌리에 관한 식물학 - 조상호 입술을 달싹일 때 해안선이 느리게 펼쳐진다 거기 혀가 있다 행려병자의 시체 같은 풀잎처럼 흔들리는 그림자, 달은 빙산이 되어 은빛을 풀어헤친다 물빛을 깨고 비치나무 냄새 번져오는 젖을 희끗희끗 빤다 안개, 서늘한 빗방울, 물방울 띄워올린다 ..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6.01.01
유머와 재치 ***순발력 있는 재치와 유머*** ◆카네기의 유머 카네기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다. 그가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과일가게에 갔다. 가만히 서서 뚫어져라 딸기를 쳐다보자 주인 할아버지가 한 움큼 집어 먹어도 된다고 했다. 카네기는 계속 쳐다만 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딸기를..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15.12.09
2015년 12월 9일 오전 07:59 [ESSAY] 어머니, 가신 곳 얼마나 좋으시기에 / 남승욱 임종을 맞이하기까지 암 환자들은 다섯 단계의 심리 상태를 거친다.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여기까지는 다 아는 얘기다. 그러나 환자의 가족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는 건 잘 모른다. 암 진단 사실을 알게 되면 일단 환자와 함께 한 번 ..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15.12.09
오탁번의 시 폭설 폭설(暴雪)/ 오탁번 삼동(三冬)에도 웬만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도(南道) 땅끝 외진 동네에 어느 해 겨울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이장이 허둥지둥 마이크를 잡았다 ― 주민 여러분! 삽 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잉! 눈이 좆나게 내려부렸당께! 이튿날 아침 눈을 뜨니 간밤에 또 자가웃 폭설..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5.12.05
공자의 불이과 ◆불이과(不貳過) 가수와 비행기 이야기입니다. 이름 없는 가수였던 데이브 캐럴(Dave Carroll)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수화물로 맡긴 자신의 기타가 화물칸으로 마구 던져져 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도착해서 기타의 목이 부러진 것을 발견했습..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1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