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병점 / 최정례 병점 / 최정례 병점엔 조그만 기차역 있다 검은 자갈돌 밟고 철도원 아버지 걸어오신다 철길가에 맨드라미 맨드라미 있었다 어디서 얼룩 수탉 울었다 병점엔 떡집 있었다 우리 어머니 날 배고 입덧 심할 때 병점 떡집서 떡 한 점 떼어먹었다 머리에 인 콩 한 자루 내려놓고 또 한 점 떼어 ..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8.03.30
매일신문 제3회 시니어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 외 4편 매일신문 제3회 시니어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 길이 물처럼 흐르고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서정호 길 여의도 벚꽃 스무 다섯 번 피고 지는 걸 보고 돌아 온 고향 대구 동인동 중구청 네거리 가축병원과 동인목욕탕은 흔적 없고 중구청이 높이 솟아 있었다. 참가죽나무와 석류나무 감..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10.09
[스크랩] 자작시 - 겨울십화 2016년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특선작 겨울삽화 서정호 옹이 서너 개 박힌 모과나무 대여섯그루 무더기 겨울 하늘 받치고 선 마을 공원 길섶 비탈 ㄱ자로 허리 굽은 머리 하얀 할머니 우슬 캐다가 허리 펴고 아래를 본다 빈 나뭇가지 매달린 모과 하나 대롱거린다 ‘삼지창 같은 호미로 무..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7.13
자작시 - 겨울십화 2016년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특선작 겨울삽화 서정호 옹이 서너 개 박힌 모과나무 대여섯그루 무더기 겨울 하늘 받치고 선 마을 공원 길섶 비탈 ㄱ자로 허리 굽은 머리 하얀 할머니 우슬 캐다가 허리 펴고 아래를 본다 빈 나뭇가지 매달린 모과 하나 대롱거린다 ‘삼지창 같은 호미로 무..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