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봄 ♧ 봄 ♧ 봄이 血管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가 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란 배추꽃, 三冬을 참아 온 나는 풀 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처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 아른, 높기도 한데....^^*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6.03.19
계절시> 봄 / 양현주 봄 / 양현주 그녀가 걸어온다 하얀 드레스 입은 목련 웃음꽃 손에 들고 웨딩마치 울린다 개구쟁이 새싹들이 밖에서 폴짝폴짝 뛰어놀고 초록 예복을 입은 나무 듬쑥하다 어머니는 진달래 저고리를 입고 산지에 꽃등을 켜 놓는다 푹 파인 목선 목화솜처럼 부드러운 새 하얀 살결 봄, 그녀 얼핏 비치는 속..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6.03.18
어이 얼어자리 / 한우 어이 얼어자리 / 한우 어이 얼어 자리 무삼 일 얼어 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디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한우(寒雨)는 선조때의 평양 명기로서 유명한 풍 류객인 임제가 부른 아래의 시조에 화답을 한 시 조로 직접적 이라기 보다도 은유적이고 간접적인 표현의 비유가 ..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6.03.17
이별한 날에도 그대가 그립다. 이별한 날에도 그대가 그립다 / 양현주 간이역처럼 내게서 쉬어간 그대 많이도 사랑 했었나 봅니다 그대 영상 잊혀질 줄 알았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흔들어 놓아 울렁거립니다 파란 물결무늬 줄기를 타고 빨래에 하얗게 번져 일손을 놓고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이럴 수도 있단 말입니까 그대만큼 내게 ..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6.03.11
[스크랩] 폭설이란 시 한편 옮겨 놓습니다. 폭설 류외향 봄날 꽃가루처럼 하늘하늘 날리다가 누가 떼어먹다 버린 솜사탕처럼 투둑 떨어지다가 으스스 진저리치는 은사시나무 물비늘로 잠시 머무르다가 어느 오랜 그리움의 어깨를 적시다가 지평선을 휘덮은 노을처럼 미치도록 마음 붉게 물들이다가 마침내 온몸으로 흘러내리는 저 울음 지상..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6.02.07
<시> 4월의 노래 / 박목월 ♠ 4월의 노래 ♠ 詩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둔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