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9월 김치 아내와 김치 세월이 가져온 퇴행성 관절염으로 아내의 손가락 마디에 서너개 작은 혹이 생겨 손마디 마디가 아픈 아내, 아픈 그 손으로 늙은 이 둘이 사는 살림에 10포기 배추를 사 김장철도 아닌 9월에 김장을 한다. 잘 버무린 갖은 양념을 노란 배추 속잎에 비벼 넣는다 "김장철도 아닌데 웬 김치..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09.09.25
이광두 형의 가을 정감 가을 情感 글 / 이광두 *********************************************************** 오는 가을 앞에서 간밤에 한줄기 소나기가 여름을 두드리고 지나갔다. 그런 이후 이 새벽 소슬한 찬기운에 잠을 놓고 일어났다. 아무리 버둥되는 여름이지만 가는 것은 어김없는 섭리다. 노인의 여름은 겉치레 옷이 괴롭고 훌렁훌렁 ..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09.09.14
과일과 김용택 시인의 시 ● 익어가는 과일들 - vortex 기법● 탐스런 과일로 풍성한 가을을 맞으세요. 김용택 시인의 시 한편 올려 보았습니다. 시가 있는 상태에서 그림 클릭하면 그림이 바뀝니다. ♠시와 글 모음♠/♧ 시 모음 2009.09.14
가던 길 멈추고...원포가 보내 준 글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시와 글 모음♠/♧글속 그림. 그림속에 글 2009.09.06
기축퇴마록 己丑退魔錄 <논술대회 우수작> 일찍이 한 요사스러운 중이 있었으니 김대중이라 한다. 그는 이희호(狐)라는 늙은 여우와 함께 40여 년 동안 동교동(洞)이라는 굴속에 들어앉아 지역감정이라는 주문을 외면서 오매불망 붉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원했다. 이때 그가 민주(酒)라는 술을 빚어 세상에 널..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09.09.06
광두형에게 보낸 편지 ♤ 광두형에게 ♤ 새벽, 가을 그 물빛 같은 바람이 잠을 깨운다. 뻣뻣해진 마디 마디가 아프다. 살아있는 것인지 죽음인지도 모르는 나날의 아침. 젊은 날 읽었던 ...기억도 가물한 그 카프카의 변신. 어느 날 갑자기 한 마리 벌레가 된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그 카프카의 이야기 나는 매일 그 꿈.. ♠시와 글 모음♠/♧글모음 200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