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68

[스크랩] 玉華宮(옥화궁)[두보의 시공부53]

[두보의 시공부53] 玉華宮(옥화궁)/미산 윤의섭 溪廻松風長 계류가 흘러 돌고 솔바람 길게부니 계회송풍장 蒼鼠竄古瓦 털빠진 늙은쥐 기와틈에 숨는다. 창서찬고와 不知何王殿 어느 임금 궁인지 알수 없으나 부지하왕전 遺構絶璧下 페허의 기둥이 절벽아래 남아있네. 유구절벽하 陰房鬼화靑 음산한 ..

[스크랩] 술회(述懷.감회를 풀다)[두보의 시공부52]

[두보의 시공부52] 述懷(술회.감회를 풀다)/미산 윤의섭 去年潼關破 지난해 동관이 함락된 이래 거년동관파 妻子隔絶久 처자와 떨어진지 오래였거늘 처자격절구 今夏草木長 이번여름 초목 욱어진 틈에 금하초목장 脫身得西足 탈출하여 몰래 서쪽으로 가 탈신득서족 麻鞋見天子 집신을 신은채로 천자..

[스크랩] 對雪(대설.눈을 바라보며)[두보의 시공부51]

[두보의 시공부51] 對雪(대설.눈을 바라보며)/미산 윤의섭 戰哭多新鬼 싸움터의 새귀신들 슬피 통곡하고 전곡다신귀 愁吟獨老翁 늙은이 홀로 슬픔을 읊으니 수음독노옹 亂雲低薄暮 흐트러진 저녁 구름 낮게 덮이고 난운저박모 急雪舞廻風 쏟아지는 백설은 바람에 춤을 추네. 급설무회풍 瓢棄樽無綠 ..

[스크랩] 悲陳陶(비진도.진도의 수난)[두보의 시공부50]

[ 悲陳陶(비진도.진도의 수난)/미산 윤의섭 孟冬十郡良家子 초겨울에 뽑아 보낸 양가의 병정들 맹동십군양가자 血作陳陶澤中水 진도의 강물을 피로 물드리니 혈작진도택중수 野曠天淸無戰聲 들이 텅비고 하늘이 말숙하니 싸움 지나고 야광천청무전성 四萬義軍同日死 4만의 의병들이 하루사이 전사..

[스크랩] 高都護驄馬行(고선지장군의 총마)[두보의 시공부49]

[두보의 시공부49] 高都護驄馬行(고선지장군의 총마)/미산 윤의섭 安西都護胡靑驄 안서도호호청총 고(高) 안서도호(安西都護)의 푸른 호마(胡馬) 聲價欻然來向東 성가훌연래향동 이름을 날리고 홀연 장안으로 왔네 此馬臨陣久無敵 차마림진구무적 전장에서는 당할 자 없었고 與人..

[스크랩]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두보의 시공부48]

단원의 하지장 말탄그림(賀知章 騎馬圖) [두보의 시공부48] 飮中八仙歌(음중팔선가)/미산 윤의섭 知章騎馬似乘船 하지장은 말을 타면 배를 탄 듯하고 지장기마사승선 眼花落井水底眠 몽롱해저 우물에 빠진다 해도 그냥 자리라 안화락정수저면 汝陽三斗始朝天 여양은 서말은 마셔야 비로소 조정에 나..

[스크랩] 哀江頭(애강두.곡강에서 슬퍼함)[두보의 시공부47]

[두보의 시공부47] 哀江頭(애강두.곡강에서 슬퍼함)/미산 윤의섭 少陵野老呑聲哭 소릉의 늙은이가 소리죽여 울면서 소릉야로탄성곡 春日潛行曲江曲 굽이도는 봄 강가를 남몰래 걷고있다 춘일잠행곡강곡 江頭宮殿鎖千門 강머리 궁전의 모든 문들 잠겼는데 강두궁전쇄천문 細柳新蒲爲誰綠 실버들과 ..

[스크랩] 秋興2(추흥2.가을의 감회)[두보의 시공부46]

[두보의 시공부46] 秋興2(추흥2.가을의 감회)/미산 윤의섭 聞道長安似奕基 들으니 장안의 일이 바둑, 장기 같다 하니 문도장안사혁기 百年世事不勝悲 한평생 세상의 일에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구나 백년세사불승비 王侯第宅皆新主 왕과 제후의 저택은 새로운 주인으로 바뀌었고 왕후제택개신주 文武..

[스크랩] 贈李白(증이백.이백에게)[두보의 시공부45]

[두보의 시공부45] 贈李白2(증이백2.이백에게2)/미산 윤의섭 秋來相顧尙飄蓬 추내상고상표봉 가을이 되어 서로 돌아 보니 흔들리는 들쑥 같아 未就丹砂愧葛洪 미취단사괴갈홍 신선약초 단사조차 못얻어 갈홍에게 부끄럽네. 痛飮狂歌空度日 통음광가공도일 통쾌히 마시고 미친듯 노래하며 헛되이 보내..

[스크랩] 贈李白1(증이백1.이백에게)[두보의 시공부44]

[두보의 시공부44] 贈李白1(증이백1.이백에게)/미산 윤의섭 二年客東都 낙양의 길손된지 2년 남짓 지나고 이년객동도 所歷厭機巧 관직생활중에 겪은바 간교함에 염증느껴 소력염기교 野人對腥羶 순박한 야인이 비린내만 맡았고 야인대성전 蔬食常不飽 소찬도 배불리 채우지 못했네 소식상부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