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좋은 옛글 68

[스크랩] 春夜喜雨(춘야희우.봄날의 밤비)[두보의 시공부43]

이정(李楨) 산수도(山水圖) [두보의 시공부43] 春夜喜雨(춘야희우.봄날의 밤비)/미산 윤의섭 好雨知時節 고운비는 때를 알고 마춰 내리고 호우지시절 常春乃發生 봄이면 초목이 싹이 트고 자란다. 상춘내발생 隨風潛入夜 밤비는 조용히 바람따라 내리고 수풍잠입야 潤物細無聲 소리없이 가늘게 초목을..

[스크랩] 獨立(독립)홀로서서)[두보의 시공부42]

[두보의 시공부42] 獨立(독립.홀로서서)/미산 윤의섭 空外一鷙鳥 공외일지조 허공에 한 마리 수리가 날고 河間雙白鷗 하간쌍백구 물가에는 한 쌍의 백구가 노닌다. 飄床搏繫便 표상박계편 문득 마루에 바람 날리어 기대고 스치면서 容易往來遊 용이왕래유 유유자적하게 이리저리 노닐고 있다 ..

[스크랩] 江南逢李龜年(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두보의 시공부41]

[두보의 시공부41] 江南逢李龜年(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미산 윤의섭 岐王宅裏尋常見 기왕의 집안에서 늘상 보았고(명창 이구년) 기왕택리심상견 崔九堂前幾度聞 최씨댁 사랑에서 몇번을 들었든고(명창) 최구당전기도문 正是江南好風景 참으로 이곳 강남의 풍경이 좋으니(불변의자연) 정시강남호..

[스크랩] 항우의 해하가(垓下歌)[두보시 공부에 대한 변]

[두보의 시공부]에 대한 변 그동안 두보의 시공부를 40회에 걸저 보내드리면서 오자.오역등 많은 결함을 고쳐가며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고마움을 표합니다. 세계화의 시대를 맞아 디지탈시대를 사는 현대에서 아나로그 시대를 살아온 고령자들이 사유의 혼란이 많아 신세계와의 이질감..

[스크랩] 畵鷹(화응.매의 그림)[두보의 시공부40]

[두보의 시공부40] 畵鷹(화응.매의 그림)/미산 윤의섭 素練風霜起 흰 명주바탕에 서리발 일고 소련풍상기 蒼鷹畵作殊 검푸른 매의 그림 뛰어나구나 창응화작수 攫身思狡兎 몸 웅크림은 약삭빠른 토끼 잡을듯 확신사교토 側目似愁胡 실눈 흘김은 근심하는 호인같구나 측목사수호 絛鏇光..

[스크랩] 春日江村(춘일강촌.강촌의 봄날)[두보의 시공부38]

[두보의 시공부38] 春日江村(춘일강촌.강촌의 봄날)/미산 윤의섭 扶病垂朱紱 병든 몸이 관직을 맡았다가 부병수주불 歸休步紫苔 은퇴하여 이끼낀 뜰을 거닌다. 귀휴보자태 郊扉存晩計 변두리의 작은집 노후 보낼만 하였는데 교비존만계 幕府愧群材 관청의 선비들에 부끄러운꼴 보였네. 막부괴..

[스크랩] 登岳陽樓(등악양루.악양루에 올라)

[두보의 시공부37] 登岳陽樓(등악양루.악양루에 올라)/미산 윤의섭 昔聞洞庭水 동정호 이야기 옛날에 들었지만 석문동정수 今上岳陽樓 이제서야 비로소 악양루에 오르네. 금상악양루 吳楚東南坼 오나라와 초나라가 동남으로 갈라졌고 오초동남탁 乾坤日夜浮 하늘과 땅, 밤과 낮이 여기서 뜨고 지네. ..

[스크랩] 夜宴左氏莊(좌씨장의 밤연회)[두보의 시공부36]

[두보의 시공부36] 夜宴左氏莊(야연좌씨장,좌씨장의 밤연회)/미산 윤의섭 風林纖月落 바람부는 숲에 조각달 지고 풍림섬월낙 衣露淨琴張 이슬맺힌 옷자락에 거문고 소리맑다. 의로정금장 暗水流花徑 어둠속 강물이 꽃사이로 흐르고 암수유화경 春星帶草堂 봄밤의 총총한 별에 초당이 달려 있는듯 춘..

[스크랩] 送遠(송원.가는벗 전송하고)[두보의 시공부35]

[두보의 시공부35] 送遠(송원.가는벗 전송하고)/미산 윤의섭 帶甲滿天地 무장병사가 천지를 덮었거늘 대갑만천지 胡爲君遠行 그대는 어찌 위험한 변방 멀리 떠나갔는고 호위군원행 親朋盡一哭 친구들 일제히 통곡하며 아쉬워 하는중에 친붕진일곡 鞍馬去孤城 그대 말타고 홀로 성을 떠났네. 안마거고..

[스크랩] 九日(구일.중양절)[두보의 시공부34]

[두보의 시공부34] 九日(구일.중양절)/미산 윤의섭 重陽獨酌盃中酒 중양절 홀로 맞아 한잔술도 못마시고 중양독작배중주 抱病起登江上臺 병든몸 간신이 강언덕에 오르니 포병기등강상대 竹葉於人旣無分 죽엽청주도 나와는 인연 없어 죽엽어인기무분 菊花從此不須開 이후론 국화꽃 피어도 감흥이 없..